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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메탈 페스티벌 MMC 개최... 충돌하는 사운드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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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영등포아트홀 극장에서 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인 문래메탈시티(Mullae Metal City, 이하 MMC)가 ‘Conflict Paradise’라는 주제로 막이 오른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한때 ‘철의 도시’로 불렸던 이 골목은 용접기 불꽃과 금속 가공음이 울려 퍼지는 산업의 현장이었지만, 그 속에는 또 다른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바로 메탈 음악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니 유일무이한 메탈 페스티벌인 MMC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음악과 도시의 산업적 정서를 융합해 온 유일한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라인업으로 대립의 시대를 공존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 ‘Conflict Paradise’는 서로를 밀어내는 세계에서 다시 서로를 끌어당기고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을 상징한다. 메탈 음악은 디스토션 기타, 블래스트 드럼, 그로울링 보컬 등 서로 다른 사운드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불협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 문래메탈시티는 이러한 음악적 원리를 사회적 은유로 확장하며, 다양한 긴장과 대립이 결국 공존의 서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무대에서 증명하고자 한다.

 

올해도 국내외 최정상급 메탈 밴드들이 MMC를 찾는다. 헤비메탈, 모던 스래쉬, 메탈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축제는 메탈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솔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테크니컬 무대도 마련된다.

해외팀으로는 일본의 Ethereal Sin, Gargoyle, 대만의 Emasculated Vituperation 등 아시아 메탈신의 핵심 밴드들이 내한한다. 국내 밴드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디아블로, 블랙신드롬, 다크미러오브트래지디, 진격, 에이틴에이프릴 등 한국 메탈계를 대표하는 팀들과 함께 신흥 강자 크랙샷, Materials Pound, Holy Mountain, Her Eyes Bleed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이틀 동안 영등포아트홀을 메탈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Ultra Hyper Stage’에서는 국내 최고 메탈 테크니션들의 솔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기타리스트 Pickingman, 드러머 Ami Kim, 베이시스트 S.J Hann, 드러머 박영진 등 각 악기의 정점을 찍는 연주자들이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현란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래동 시각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메탈 조형물 전시, 관객 참여형 콥스페인팅 체험, 포토존, 카페테리아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문래메탈시티는 메탈 음악과 지역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페스티벌로서 더욱 확장된 모습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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