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수도권을 돌며 ‘경제’를 키워드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천과 경기 시흥·안산·군포를 찾아 거리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과를 강조하면서 “경기지사를 8년했는데 대한민국 일자리 100개를 만들면 43개는 전부 제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시흥에서 유세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나. 제가 기자들이나 국회의원들 모시고 다 설득해서 GTX를 했다”며 “교통이 복지다.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출퇴근 시간이 빨리 되면 그게 복지다. 김문수는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 안산 유세에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보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기업들이 한국을 탈출해서 외국으로 빠지고 있다. 대기업이 빠지면 중소기업이 따라가고 그러면 반월공단 등이 가동이 안된다"며 "그러면 또 애도 안 낳고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국가가 성장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찾아오고 해외로 안 나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나.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 민주노총이 계속 노란봉투법을 만들자 해서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 공약을 내놨다. 불법파업 해서 다 때려부숴도 손해배상 청구를 못하면 누가 이 나라에서 기업을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출산 1명당 1억원씩의 지원금을 초·중·고등학교 입학 시기에 나눠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1억을 그냥 현금으로 주면 어떤 엄마나 아빠 중에서 한잔하고 치울 수도 있다”며 “애 낳자 마자부터 돈을 좀 주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 2천500만원, 중학교 들어갈 때 2천500만원, 고등학교 들어갈 때 5천만원 이렇게 나눠서 1억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민생지원금 정책을 겨냥해 “멍청한 사람은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25만원씩 준다니까 이게 웬 공돈이냐, 공짜다”한다며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25만 원 나눠주는 거 공짜인가. 여러분 세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똑한 분들이 모여서 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했다.
또 그는 “이 후보가 기업, 경제, 민생을 아나"라고 물으며 "커피 원두값이 120원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30만평도 안 되는 대장동 작은 땅을 개발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조사받는 중에 의문사로 죽었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