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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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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죽은 이를 기억하는 우리 고유의 의식과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 서정성을 품은 따뜻한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제삿날’은 오늘날 70·80대가 지녀온 ‘제사는 당연히 이어야 하는 전통’이라는 인식과,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40·50대 자녀 세대 사이의 간극에서 출발한다. ‘내 제사는 누가 지내줄까’, ‘제사가 사라지면 나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이 작품은 부모 세대가 품고 있는 근심과 함께 자녀 세대의 사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조상을 섬기고 자식을 키우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세대의 마음을 담아, 변화한 시대에 제사라는 형식 너머의 죽은 자와 산 자를 잇는 기억의 참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수상한 제삿날’을 제작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는 출산과 육아로 무대를 잠시 떠났던 예술가들이 꿈과 일상을 잇기 위해 시작한 창작단체이다. 2017년 3월 협동조합으로 출발해 2025년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문화를 누리는 마을’을 목표로, 삶의 다양한 의미를 세대별로 맞춤 공연으로 창/제작, 예술교육까지 확장하며 아이야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아이야의 작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이라는 오래된 주제를, 세대를 잇는 기억의 이야기로 다시 풀어낸다.

‘수상한 제삿날’은 2025년 8월 29일(금)~30일(토),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되며, 러닝타임은 90분, 관람 가능 연령은 8세 이상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6월 20일까지 조기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2월 ‘수상한 제삿날’ 낭독공연을 관람한 관객도 40% 할인가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강동구 다둥이행복카드 소지 시 50% 할인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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