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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달까지 대미 수출 4.5% '감소'…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 감소폭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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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대미 수출 509억弗 전년대비 4.5% ↓
자동차 수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감률 기록
일반 기계 5개월, 반도체 2개월 수출액 감소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출동향은 미국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 여파로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09억 달러로 전년 533억 달러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4.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미 수출액을 기준으로 연간 5% 가량 수출액이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올해 6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는 3개월, 일반기계 5개월, 반도체 2개월 연속 수출 증감률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이뤄질 '줄라이 패키지' 합의 도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협상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아 미국의 추가 관세가 현실화되면 연간 대미 수출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인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 여파로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09억 달러로 전년 533억 달러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3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트럼프 정부가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는 뚜렷한 수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 1월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22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뒤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14.5%오른 27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월 이후로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월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2000만 달러(-27.1%) 등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수출액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 감소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더해 미국이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차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것에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은 5월 27일 메모리얼 데이부터 9월2일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빙 시즌에 자동차 판매율이 높아 3~5월에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는데 통상적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미국 수출 양대 품목 중 하나인 일반기계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졌다. 미국 내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관세 10%가 더해지면서 수출액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기계의 올해 1월 대미 수출은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0% 감소했고 2월 10억8000만 달러(-24.5%), 3월 12억 6000달러(-10.4%), 4월 11억6000만 달러(-21.8%), 5월 11억8000만 달러(-2.2%)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증가하던 데이터 센터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미 반도체 수출은 1월부터 3월까지 8억2000만 달러(+76%), 7억 달러(+27.0%), 10억8000만 달러(+3.5%) 등의 수출 흐름을 보인 뒤 4월 4월 5억7000만 달러(-19.9%), 5월 7억5000만 달러(-4.7%)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액 증감율이 역성장 한 것은 향후 반도체 수출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품목별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경우 대미 수출액 감소는 물론 중국 내 반도체 중간재 수입이 급감할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패키징 장비 등 하부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단 정부는 7월8일까지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집중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협상지원반 ▲산업협력반 ▲에너지협력반 ▲무역투자대응반 등 4개 작업반을 중심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려고 했던 계획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무산된 만큼 한미간 관세 협상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미 정상간 만남을 통해 관세 협상에 대한 큰 틀의 합의점을 찾고 이후 실무 회담을 진행하면서 양국 협력의 새로운 틀을 짠다는 기존 계획이 무산된 만큼 20여일 남은 줄라이 패키지 마감 시한까지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7월 8일 이후 상호 관세를 무역국에 부과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길어지거나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자동차뿐 아니라 대미 수출 품목 모두 여러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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