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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개막...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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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5회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Global Women Performing Arts Festival, GWF)’가 6월 24일(화) 개막했다.

 

 

2020년 ‘말하고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초청작 공연과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개최한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오는 29일(일)까지 6일간 부산 곳곳에서 여성의 시선과 서사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며, ‘연대와 확장’을 주제로 국내외 여성 공연예술인들의 창작과 교류가 이뤄지는 장으로서 마련됐다.

올해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624,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등 3개 극장에서 진행되며, 개막작·특별초청작·폐막작을 포함한 공연 3편과 컨퍼런스로 구성돼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극적공동체 고도가 스트린드베리의 단막극 ‘더 스트롱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렸다. 크리스마스 이브, 카페에 마주 앉은 두 여성을 통해 침묵과 독백 속 심리전을 긴장감 있게 전개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전통적인 여성상과 사회적 역할에 질문을 던지게 한다. 강렬한 색채, 상징적 오브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지금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바비레따’는 찬란한 계절을 뜻하는 러시아어로, 더 깊고 아름다워지는 중년 여성의 삶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삶과 예술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든다. 전국 100회 이상 공연된 대표작으로, 이번 부산 앵콜 공연은 관객들이 각자의 ‘바비레따’를 발견하고 일상 속 찬란한 순간을 마주하게 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현대사회의 ‘중독과 회복’, 그 이면의 통제와 소외를 다룬 디스토피아 심리극이다. 남극 재활센터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이들이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국과 캐나다 예술인들이 협업한 이 작품은 신선한 내용과 형식, 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의 공간 구성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렉 맥아더 작, 스테이시 크리스토둘루 연출로 부산과 캐나다의 극단이 공동 제작한 이 공연은 국제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성 예술인의 국제 교류와 지속 가능한 협업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는 서자경, 이지영, 변영미, 주혜자, 변현주, 이지숙, 김아름, 한정현 등 다양한 연극·기획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성과 젠더 감수성을 반영한 공연예술 실천의 사례와 방향성’을 논의한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는 2020년 시작돼 여성 예술인의 창작 생태계 확장과 성평등한 공연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제교류 및 공동 제작, 참여형 무대, 지역 기반의 창작극 지원을 통한 연대와 실천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연결되며, 여성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더 넓은 무대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라고 있다.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홈페이지(www.g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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