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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해의 작품 ‘벡델초이스10’, 올해의 인물 ‘벡델리안’ 선정 과정 기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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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 영화·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고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콘텐츠 페스티벌 ‘벡델데이 2025’(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ㅣ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와 시리즈 부문에 대해 각각 올해의 작품을 선정하는 ‘벡델초이스10’과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벡델리안’의 선정 과정과 기준을 31일 공개했다.

 

 

‘벡델데이 2025’는 그 해의 가장 양성평등한 영화와 시리즈를 각 10편씩 선정하는 ‘벡델초이스10’과 양성평등에 기여한 영상 창작자들을 감독·작가·배우·제작자 4개 부문으로 선정하는 ‘벡델리안’으로 나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공개된 한국영화와 시리즈가 심사 대상에 오른다. 벡델데이 2025 심사 대상에 오른 영화는 총 125편(영진위 통전망 기준 전국 1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한 실질 개봉작 및 OTT 오리지널)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 30인이 창작자의 시각에서 직접 대상작들의 벡델 테스트 조항을 확인해보는 예비 심사 과정을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총 30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30편 중 ‘벡델초이스10’과 ‘벡델리안’ 4개 부문 선정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 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더 테이블>(2017) <리틀 포레스트>(2018) <조제>​(2020) 등에 참여한 구정아 영화제작자(볼미디어 대표), <혜화,동>(2011) <소울메이트>(2023) 등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 성찬얼 씨네플레이 부편집장, 이화정 벡델데이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시리즈 부문은 공중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OTT 오리지널 등에서 공개된 102편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시리즈 부문 심사위원 4인이 사전 심사를 통해 20편을 본심에 올린 뒤, 심사 회의를 통해 벡델초이스10과 벡델리안 수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벡델데이 2025 시리즈 부문 심사에는 김교석 칼럼니스트, 김민정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지연 씨네플레이 기자, 이화정 벡델데이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벡델초이스10과 벡델리안 4개 분야(감독·작가·배우·제작자)는 벡델 테스트 7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작품과 인물을 선정한다. 벡델 테스트 7가지 조항은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영화 속에서 양성평등이 얼마나 균등하게 재현되는가를 가늠하기 위해 만들었다. ①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②1번의 여성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것 ③이들의 대화 소재나 주제가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 이라는 기존 벡델 테스트에 ④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⑤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과 비중이 동등할 것 ⑥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⑦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4가지 항목을 추가해 기준을 새로이 정립한 바 있다.

 

올해 벡델데이 2025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KU시네마테크에서 이틀간 열린다. 벡델초이스10을 대중들과 다시 한번 극장에서 만나는 ‘무료 상영’과 벡델데이의 취지를 보다 쉽고 편안하게 관객들에게 알리는 ‘특별 기획 토크 프로그램’ 및 올해의 벡델리안들과 함께 콘텐츠 내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벡델리안과의 만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벡델데이 2025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벡델데이 SNS 공식 계정(www.instagram.com/bechdel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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