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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가족극 ‘수상한 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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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조부모, 부모, 자녀 3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개막한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이는 생애주기별 공연 ‘수상한 3부작’ 시리즈의 완성작으로, 전통의식 제사가 갖는 현대적 의미를 살피며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제삿날’은 유년기를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기억’을 키워드로 하는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다.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와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 그리고 집지킴이 신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그린다. 스스로 상을 차려본 적 없는 할배, MZ식으로 제사상을 해석하는 연이, 한 마디씩 의견을 보태는 집지킴이신들까지 유쾌한 소동 속에서 가족의 기억이 이어진다. 할아버지가 아내를 위해 평생 가꾼 꽃밭은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수상한 제삿날’에 등장하는 집지킴이신들은 한국 전통신앙 속 가택신(家宅神)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다. 성주신, 삼신, 조왕신, 토주신, 문신 등 한 집의 안녕과 일상을 지키던 전통신앙 속 신들을 유쾌하고 정감어린 존재로 그려냈다.

‘수상한 제삿날’은 부모세대가 가지는 ‘내 제사는 누가 지내줄까’, ‘제사가 사라지면 나에 대한 기억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등의 근심과 함께 자녀 세대의 사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조상을 섬기고 자식을 키우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세대의 마음을 담아, 변화한 시대에 제사의 의미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는 출산과 육아로 무대를 떠났던 예술가들과 문화예술 열망을 지닌 시민들이 모여 결성한 마을기업이다. 2017년 3월 협동조합으로 출발하여 서울시 마을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25년에는 우수마을기업 으로 지정됐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문화를 누리는 마을’을 목표로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8월 29일(금)과 30일(토) 양일간 총 3회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NOL티켓(인터파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2025년 2월 ‘수상한 제삿날’ 낭독공연 관객과 강동구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에게도 각각 40%, 50% 할인이 제공된다.

공연 문의는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 유선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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