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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 연극 ‘톤지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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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연극 ‘톤지루’가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낭독극 발표 당시 ‘정교한 심리 묘사와 관계의 밀도’로 주목받았던 작품이 올해 본격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감각적 무대 언어로 돌아왔다. 작품은 작가 최영원, 연출 최귀웅이 함께하며, 한 남자가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다.

 

극은 윤우의 대사 “구분이 아니라 구별하는 거 아닐까? 나누는 게 아니라 뭐가 다른지 보는 거”를 중심축으로 삼아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선’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자신의 소설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윤우가 죄책감 속에 방황하다 일본 가정식 식당 ‘와비사비’에서 재일교포 여성 미희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침묵과 상처의 결이 닮아 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톤지루’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윤우의 감각과 기억을 동시에 흔드는 정서적 기점으로 기능한다. 된장국의 냄새, 뜨거운 국물의 온도 같은 감각들은 그가 끝내 직면하지 못했던 과거를 서서히 불러내고, 미희와의 대화는 잊고 있던 기억의 층위를 하나씩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톤지루’는 과도한 설명 없이 감각·기억·심리가 서로 반사되는 순간들을 따라가며, 관객에게 ‘구원은 누구의 손에 의해 가능한가’, ‘우리는 타인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본 공연은 한국소극장협회 ‘2025년 야간공연관람권 운영사업 12월 선정작’으로, 12월 19일(금) 단 하루 동안 전석 3만원을 1만원에 대학로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할인권종이 마련돼 있으며, 예매는 NOL티켓 및 네이버예약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주관사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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