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10여 년 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아동 폭행 의혹 사건이 고소와 진정 제출로 이어지며, 초기 고소 과정의 배경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늦어진 피해 고백'으로 알려졌던 사건이지만, 고소 시점과 취업 요청 정황이 겹쳐지면서 지역 체육계는 사안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피해를 주장하는 측의 지인이 대구빙상연맹에 이런 사실을 밝힌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사건은 단순 제보 단계를 넘어 공식적인 문제 제기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어 일부 관계자들이 대구 수성 경찰서에 별도의 고소 및 진정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건은 현재 감독 기관과 수사 기관 모두에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측이 초기 제보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인물과, 그 인물이 연계했던 기관을 통해 취업을 부탁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취업 요청이 먼저 있었고, 제보와 진정이 뒤따랐다면 단순한 폭로로 보기 어려운 흐름 아닙니까.” 이 정황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취업이 무산된 뒤 고소로 급격히 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피해자 측 보호자가 언론 제보 절차나 접수 과정에서 고소 이전부터 경찰 지인의 조언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황만 놓고 보면, 제보–취업 요청–고소·진정이 비슷한 시기에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흐름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당사자 간 갈등이 단순 폭행 의혹이 아니라 취업이 성사되지 않은 뒤 지역 체육계를 흔들기 위한 목적으로 고소가 제기된 것이라는 추가 제보도 나오고 있어 사건의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관계 기관은 현재 제출된 진정서와 제보 경위를 함께 검토 중이다.
특히 제보·취업 요청 간의 연관성 여부가 사실로 규명될 경우, 사건의 경위는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재구성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