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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50~1980년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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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소설 ‘옹달샘’을 펴냈다.

‘옹달샘’은 전쟁 이후의 혼란과 가난 속에서도 굳건하게 이어져온 농촌 공동체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정겹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다.

1950~1980년대라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옹달샘’은 한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편 서사다. 마을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한 ‘옹달샘’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흐르는 생명력과 공동체의 기억을 품은 상징으로 등장한다. 샘가에서 오가던 소문, 사랑, 갈등, 화해의 이야기는 한 시대의 변화를 고스란히 비추며 독자로 하여금 그 시절의 공기를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김종섭 작가는 농촌의 사투리와 토속적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의 생동감을 살렸다. 이는 단순한 배경 묘사를 넘어 인물들의 감정과 삶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독자들은 마치 그 시대에 존재했던 한 마을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잊혀 가는 옛 시골의 풍경이 작품 안에서 다시 숨을 불어넣듯 되살아난다. 이러한 묘사는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공동체와 정(情)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만든다.

출판사는 ‘옹달샘’에 대해 ‘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다움의 기록이자 잃어버린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적인 인물 묘사와 서정적인 문체,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옹달샘’이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고단한 시대 속에서도 마르지 않는 삶의 의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정감 어린 서사와 인간적 온기가 담긴 이 소설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건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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