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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교조각 연구 권위자 김리나 명예교수, 미술사 자료 3,401책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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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학문 자산, 후학에게’ 김리나 교수, 미술사 관련 장서 3,401책 기증
불교조각부터 궁중미술까지…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 등 희귀 자료 다수 포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내 ‘정재문고’ 개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내 불교조각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리나 홍익대학교 명예교수로부터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사 관련 자료 3,401책을 기증받아 한국학도서관에 ‘정재문고’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명예교수의 호를 따 명명된 ‘정재문고’는 김 명예교수가 수십 년간 연구·강의·저술 활동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집대성한 자료군으로, 불교 조각을 비롯한 한국 고대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도서와 논문, 고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최초의 박물관 ‘이왕가박물관’ 소장품을 촬영·제작한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李王家博物館所藏品寫眞帖)』은 한국 박물관 도록의 효시로 평가되며, 20세기 초 궁중 예술과 근대 미술 연구에 귀중한 1차 사료로 주목된다.

 

김 명예교수는 1980년대 초부터 불교조각의 조형성과 역사성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며 한국 미술사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대표 저서인 『한국불교미술사』, 『한국고대 불교조각사 연구』 등은 국내 미술사 전공자들이 반드시 참고하는 기본 교재이자 연구의 표준서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보 및 보물 지정 문화재감정위원으로 수차례 활동하며 문화재 보존과 정책에도 기여해 왔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불교 조각을 평생 연구하고 후학 교육에 정진하며 소중하게 수집한 장서를 선뜻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국학도서관은 이번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정재문고를 충실히 운영하고, 학문적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증자인 김 명예교수는 “연구실을 정리하며 그동안의 학문적 자산이 사장되지 않고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며 “한 권 한 권의 책이 한국미술사 연구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증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예술서 기증문고실(중2층)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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