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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통회화 속 길상과 기원, 소망과 기다림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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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갤러리 은(서울 종로구)에서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재학생 42명과 교수진이 전통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통회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염원(念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염원(念願)」에는 개인의 바람을 넘어 시간 속에 축적되어 온 마음과 기원의 결(結)을 바라보는 의미를 담았으며, 한국 전통회화 속에 반복되어 온 길상과 기원, 소망과 기다림의 감정이 다양한 도상과 상징을 통해 어떻게 형상화되어 왔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생명력과 전진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단청·불화·초상화·궁중채색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회화가 지닌 염원의 의미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환기하며, 관람객에게 전통문화의 가치와 한국 전통회화의 깊이 있는 미감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단청의 구조를 행성의 운동과 연결해, 단청 문양의 질서를 하나의 ‘단청 행성’으로 시각화한 이지민의 ‘단청 플래닛(Dancheong Planet)’, ▲ 꽃과 식물, 과일, 기운 등 생명력 있는 이미지들이 뒤섞여 기이한 형상을 이룬 이동민의 ‘거인’, ▲ 붉은 말과 우리나라 대표 섬 중 하나인 독도를 결합한 최지원의 ‘적마도(赤馬島)’, ▲ 1935년 김은호의 세조어진 초본을 바탕으로, 전통의 재료와 기법을 계승해 창작 복원한 전현빈의 ‘세조 어진’ ▲ 전통회화 기법으로 표현한 우시온의 ‘은하산수’, ▲ 수없이 반복된 날들을 형상화한 김수인의 ‘1000’ 등을 비롯해 재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녹아든 전통회화 작품 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개발한 녹색 안료인 ‘동록’을 사용한 작품들도 함께 출품되어, 전통 안료 연구 성과가 실제 창작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운영 시간(10:00~19:00, 주말/공휴일 정상운영)에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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