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송파구, 백제의 시간 속으로

URL복사

2010 한성백제문화제, 오는 17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서 개최

2000년 전 백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된다. 백제의상을 입고, 백제마을로 환상적인 시간여행을 떠나는 2010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다. 

백제인 변신해 과거여행 go∼ go∼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한성백제문화제의 백미는 단연 이번 축제의 테마인 백제마을.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가 재구성 됐다. 이에 따라 메인 무대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4000㎡(약 1000평)이 전부 백제마을로 변한다. 단, 백제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 관람객들은 당시 백제인으로 완벽 변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백제 평민복 및 모자, 띠 등 3000벌이 준비된다. 백제의상을 입고 입구에 있는 군사에게 출입허가를 받으면 백제마을로 GOGO! 곳곳에 설치된 환전소에서 백제화폐 환전도 필수다.

아랑 이야기, 부리 이야기, 하늘 이야기, 놀이 이야기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되는 백제마을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박물관. 이곳에서는 도미와 아랑의 신혼집 구경도 하고, 도미부부와 아이들의 열렬한 환영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백제 서민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집터·의식주·장터체험, 제천의식, 성년통과의례 등도 생생하게 재현된다.

이뿐 아니라 철기방에서 불도장만들기, 솟대방에서 솟대만들기, 오방색 소원지 쓰기, 짚풀을 이용한 전통공예 체험, 모형 장비로 토성판축법 시연 및 체험 등 흥미진진한 역사 속 백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간이무대에서의 도미부인 이야기 구연동화 및 당시 마을을 유랑하며 생활 속 재담을 들려주던 1인 소리극 ‘또랑광대’ 공연은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최대화 한 백제마을 최고의 볼거리. 마을 내 장터에서는 출출한 배도 채울 수 있어 백제마을은 그야말로 오감이 모두 즐거워지는 현장이다.

축제는 지난 6월 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시작된다. 17일 오전 11시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의 잊혀진 역사를 되살린 불씨 ‘백제혼불’ 채화식이 열린다. 이 혼불은 당일 오후 1시 부여 백제문화단지 특설무대로 옮겨져 한 달간 계속되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행사에 앞서 혼불합화식으로 이어진다. 500년 전기 시대 한성백제와 이후 200년 공주·부여시대 백제가 만나는 시간. 혼불채화를 시작으로 백제마을 및 체험·전시행사 등 2010 한성백제문화제가 본격 시작된다.

개막식 행사는 저녁 7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백제의 건국부터 송파의 미래를 아우르는 화려한 주제 공연 및 보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혼불 점화, 송파비전 선포식, 인기 한류가수의 무대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과 함께 평화의광장 밖에서는 가족·연인과 함께 간절한 소원을 적어 달 수 있는 夜心百濟 소망등도 불을 밝힌다.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둘째 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과 석촌동백제초기적석총, 서울놀이마당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축제가 벌어진다. 백제마을과 전국대학생마당놀이(예선), 한성백제 의상패션쇼, 한국전통민속공연, 해상으로 문물을 교류한 한성백제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축하공연 등이 계속된다. 특히 오전 10시30분 석촌동백제초기적석총에서 온조왕부터 493년간 한성백제시대를 꽃피운 백제 전기 왕들에 대한 제사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명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 행사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위례성길 등에서 전국대학생마당놀이(결선), 역사문화거리행렬, 폐막식이 잇달아 열려 화려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한성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동안 올림픽공원 사거리-남2문-평화의문 삼거리에 이르는 1.5km 구간에서 웅진천도행렬, 한성백제역사문화행렬로 구성된 거리 퍼레이드를 통해 백제 융성기의 영광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퍼레이드는 개막선두행렬, 일본에 문물을 전파하는 연극 퍼포먼스, 백제의 복식을 주제로 한 복식 패션쇼, 전쟁에서 승리한 기마군단과 근초고왕의 전투무예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환영하는 풍물패 퍼포먼스 등 총 다섯째 마당으로 꾸며진다. 이 중에서도 마상무예 및 백제악은 쉽게 볼 수 없는 볼 거리. 이뿐 아니라 롯데월드 퍼레이드팀, 한국체육대학교, 서울예술종합학교 등 지역연고단체와 지역주민, 기업체, 외국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을 만드는 참여형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이 때문에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총 연 인원 60만 가운데 1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것도 바로 퍼레이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백제후예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한성백제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 한성백제UCC콘테스트, 송파구 자매도시와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국내 자매도시 특별전시홍보관, 중소기업 홍보관, 한성백제 의상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언제 어디서든 축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일본 3대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JTB도쿄는 이번 축제 기간에 맞춰 한성백제문화제, 롯데월드 스타애비뉴 한류스타관, 가든파이브 아이리스 촬영장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K-POP과 함께하는 2010 한성백제문화제 테마상품’을 만들어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색다른 서울여행을 하고 싶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2010 한성백제문화제는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전 동북아를 호령했던 그 화려했던 전성기 시대 한성백제는 이제 한반도를 넘어 다시 세계로 웅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