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최후의 진전, 빗장을 열다

URL복사

문화재청, 신선원전 조사도록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동산문화재 지정학술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2년 동안 창덕궁 신선원전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창덕궁 신선원전’으로 발간했다.

1921년에 세워진 신선원전은 역대 진전 중 최후에 건립된 어진 봉안처로 조선왕조 어진봉안과 제례의식 전통을 마지막까지 계승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본래 조선 태조∼순종에 이르는 총 12국왕의 어진 48본이 봉안되었으나 한국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선원전의 여러 모습이 확인됐다.

어진을 걸어 두었던 12개 감실은 1900년대 의궤도설과 일치하여 왕실의 전통적인 법식을 충실하게 계승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현존 유물은 대한제국기 이후 변화된 시대상을 뚜렷하게 간직하고 있고. 감실을 비롯한 당가, 용상, 각답 등 가구 및 시설물은 주칠이 아닌 황색으로 개칠하였고 건립 당시의 것이 아닌 영희전, 구선원전, 의효전 등 몇몇 전각에서 옮겨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각 실의 크기와 세부 기법, 문양이 일률적이지 않고 조금씩 차이가 난다.

또한, 감실 뒤편에 배치되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모란병을 비롯 감실 내 오봉병, 매화병, 어진교의 등 회화 및 공예품을 통해 새로운 화학안료의 사용과 19세기 도상의 적용 등 신․구 전통이 공존한 19~20세기 초 궁중미술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도록에는 그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신선원전의 내부 및 의효전, 괘궁정, 몽답정 등 주요 부속건물의 주변 경관까지 수록했다.

아울러 미술, 건축, 제례 등 분야별로 신선원전을 조명한 연구논문, 1920년대 관련 신문자료 등도 발굴․수록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조선시대 진전의 전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원전의 빗장을 열고 그 모습을 본격적으로 공개한 이번 도록 발간은 조선왕실 의례공간으로서 종묘에 버금가는 신선원전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