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신년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URL복사

"서로 다름을 잘 알고 깨달아야"

“행복하여라, 지혜를 찾은 사람!

행복하여라, 슬기를 얻은 사람”(잠언 3,13)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꿈과 희망으로 맞이한 2011년 새해에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사랑과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새해에 여러분들이 바라는 모든 꿈과 소망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좋은 열매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롭게 지난해를 잘 견디었습니다. 고통과 시련은 끝이 있고 지나가는 법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고통과 시련이 오더라도 우리는 희망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도 가장 바라시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진정한 행복은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다 함께 평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이가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를 찾아야 합니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과 의견을 지닐 수 있습니다. 우리 모든 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흑색이나 백색만 있지 않고 형형색색(形形色色)이 존재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세상을 흑백으로만 판단할 때 공동체는 화를 부르고 불행해집니다. 사람은 자신만 옳고 정의롭고 다른 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것은 모두 상대적입니다. 하느님만이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다 함께 올해는 더 많은 지혜와 슬기를 갖고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새해 첫날에

정진석 추기경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