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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진그룹, ‘심리스 파이프’공장‘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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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로 연간 50만톤 수입 대체 효과

일진그룹 정밀인발강관 전문계열사인 일진제강(주)이 임실에 3000억원을 투자, 국내 최초로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 이음매 없는 강관)’ 생산에 나서면서 전북 동부권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진제강의 임실 공장 건설은 동부권 최초의 대규모(1차 투자 3000억원 4만평, 2차투자 10만평) 투자유치로 개발 소외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그동안 무주의 ‘다논’(2008년)을 비롯해 남원의 ‘우경’(2010년), 순창의 ‘사조산업’(2010년)과 ‘한국시멘트 방적공장’(2010년)을 유치하기도 했지만, 일진제강의 임실 유치는 지금까지 동부권에서 투자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진제강은 14일 임실농공단지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 일진제강 정희원 대표이사, 강완묵 임실군수, 기업체 임직원 및 도내 유관기관·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갖고,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심리스 파이프’ 국산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꿈의 공장’ 첫 삽을 떴다.

이날 농공단지 내 13만3170㎡(4만평) 부지에 공장을 착공한 일진제강은 총 3000억원을 투자하고 300여명을 고용, 연간 50만톤 규모의 ‘심리스 파이프’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201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진제강은 1차적으로 201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인근 330천㎡(10만평) 부지에 2014년부터 심리스 파이프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제강은 연속압연방식 중 가장 최신 공법인 ‘3롤 멀티-스탠드 파이프밀(MPM)’ 기술의 설비를 도입, 원형 소재를 가열해 구멍을 뚫고 압연을 거쳐 재가열과 절삭까지 일관공정으로 한 번에 최장 100m 길이의 ‘심리스 파이프’를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스 파이프’는 탄소강 및 합금강 구성물로, 열간 가공 방식을 활용해 만드는 이음매 없는 강관으로, 섭씨 1200-13000도 정도 고온의 열간가공에 의해 제조되며, 용접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 결함에 안전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용접으로 이어 붙인 자국이 없어 고온·고압의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각종 결함 발생률이 적어 발전·에너지산업은 물론, 자동차·중장비 등 주요산업 배관라인 건설에 쓰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심리스 파이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800만톤, 금액으로는 70조 정도로 올해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소비량만 해도 약 50만톤에 달하는 데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에는 이를 양산하는 업체가 없어 그동안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그러나 일진제강이 심리스 파이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연간 50만톤 규모를 양산,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밀 인발강관의 생산능력은 당초 6만톤에서 총 10만톤으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일진제강은 1차 투자지역에 올해부터 냉간 인발강관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는 2015년까지 매출액은 7000억원(수출 3500억원), 고용은 35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진제강은 도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학금도 지급하면서 우수인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임실군은 새로운 지방세 재원을 확보하게 돼 재정자립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3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직․간접적인 인구유입도 4년내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제강 정희원 대표이사는 “심리스 파이프 생산라인 투자를 위해 지난 5년간 사업성 검토 작업을 면밀히 거쳤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석유 및 가스 채굴 등에 쓰이는 고급 강관을 개발해 오는 2015년까지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톱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일진제강이 심리스 파이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제강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도내에 투자함으로써 임실군민과 전북도민에게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일진제강의 성공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앞으로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도민들도 친기업 마인드로 우리지역으로 온 유망한 기업을 사랑하자”고 당부했다.

일진제강은 1982년 회사 설립 이후 자동차 및 기계·항공 등 전 산업에 사용되는 정밀인발강관과 스테인레스 BA강관, 정밀알루미늄관, 알루미늄 피복강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와 임실군은 2009년 12월 동부권에 속한 임실농공단지 13만3170㎡(4만평)에 일진제강과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2010년 5월 인근 농공단지(조성 중) 33만580㎡(10만평)을 조성, 일진제강에 공급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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