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충청권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최적지

URL복사

오용준 연구위원...‘과학벨트 입지선정 평가지표’ 분석 결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을 둘러싼 정치권․지자체, 그리고 과학계가 사분오열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이 과학벨트 최적지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충남발전연구원 오용준 연구위원은 충발연 정책동향분석 3월호에서 정부가 제시한 ‘과학벨트 입지선정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과학벨트의 핵심 거점지구와 기능적․공간적 네트워크를 위한 기능지구로 구분된다.”면서 “충청권은 기존 형성된 대덕연구단지의 응용연구 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 29개, 공공연구기관 50개, 대학 및 기업 연구소 1,772개 등이 입지해 인구 1만명당 연구개발 인력이 충청권은 99명으로 수도권 85명, 대경권 41명, 호남권 32명보다 월등히 많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청권에는 과학벨트와 관련성이 높은 의료물질․의약품 제조업의 47%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31%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25%가,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의 20%가 입지해 있어 과학벨트 구축에 따른 직접적인 산업적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하면서 “대덕연구단지와 오송․오창지역, 천안․아산의 클러스터 형성, 그리고 환황해권의 관문인 평택․당진항 등 세계경제교류를 통한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데도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선진 가속기 연구소들은 세계적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하면서 살기도 좋은 곳에 위치해 최상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충청권에는 과학기술관련 문화시설, 천혜의 해양생태자원, 온천자원 등을 비롯하여 최고의 교육․의료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종시는 친환경적․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중저밀도 개발이 이루어지고, 첨단대중교통체계를 통해 대중교통이용률을 70%이상 확보할 계획이며, 다양한 문화의 교류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이 다수 조성된다.”면서 “앞으로 세종시는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국제적․창조적 도시환경을 제공할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위원은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 등은 국내․외 연구원이 수시로 방문하고 연구하는 개방형 시설임을 감안할 때,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이 최적”이라면서 “인근 대전, 오송․오창, 천안․아산 등지에서 20~30분 내로 접근이 가능하고, 청주국제공항과 평택․당진항 등은 대외 이동 및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세종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2007)’에 따라 3조 3,3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현재 12개 노선(114㎞, 국고 2.7조원)을 단계적으로 건설 중에 있다.

한 마디로 세종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개발시 최고의 경제성을 갖춘 지역으로서 지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 연구위원은 “정부는 세종시를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써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이고, 현재 72.91㎢의 토지(연기군 68.02㎢, 공주시 4.89㎢)를 매입해 부지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또한, 가속기 운영을 위한 전기와 용수 확보에도 용이하고, 기 조성된 대덕연구단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청권이 아닌 타 지역에 과학벨트를 조성하는 것보다 세종시에 기초과학연구원을 입지시키는 것이 국가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은 “2009년 세종시 일원에서 총 368개소의 시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반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세종시 인근지역(공주, 청원, 연기, 대전)은 1979년 이래 강도 3.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다.”면서 “세종시는 중이온가속기 입지가 가능한 암반층이 존재하고 있고 지반침식이 발생하지 않는 지반 안정성과 재해 안전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결론적으로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서 과학벨트의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며, 충청권은 세종시를 축으로 30여년 간 연구기반이 축적된 대덕특구, 천안․아산, 오송․오창 등 R&D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어 시간, 비용, 효과 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과학벨트 특별법에 제시된 입지타당성 분석지표로 거점지구 후보지를 비교․분석해 볼 때, 세종시 이외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