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60대 노점상 사망 ‘파문’

URL복사

서울 중랑구청 과잉 철거단속 항의 “대책없이 단속일관 예견된 일”

노점상을 단속하는 중랑구청의 과잉 철거에 항의하다 노점상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 우리은행 앞에서 구청의 철거를 막던 이모(67, 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중랑구청 단속반원 7명은 오전 9시부터 지난 10여 년간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해온 이 씨의 포장마차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인근 노점상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달려온 이 씨는 “이거 가져가면 굶어죽는다”는 호소로 항의하다 노상에 쓰러져 죽음을 맞았다. 119 신고를 받은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 씨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숨진 이 씨는 지병인 심장병을 앓고 있어 지난해에도 심장병이 발작해 쓰러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발병 이후에도 이 씨는 생계를 유지를 위해 근근이 노점에 나와 호떡, 오뎅 등을 판매하며 끼니를 해결해 왔다.

중랑구청은 이 씨 포장마차에 대해 최근 5일 동안에도 이 씨의 포장마차를 두 번 철거했다. 철거 후 이 씨는 다시 포장마차를 들여 장사를 다시 시작한 지 이틀만에 이 같은 화를 당했다.

노점상 관계자에 따르면 “중랑구청이 몰려 있는 노점상들은 단속할 엄두도 못 내면서 혼자 떨어져 장사를 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문병권 구청장은 중랑구를 잘 사는 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안을 짜는 게 구민에 맞는 정책이지 막무가내식 쓸어내기는 문 구청장의 인간성이 잘 들어나 보이는 대목으로 결국 구청장이 죽음으로 몰아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노점은 기본적으로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이 행상을 꾸린 것으로 스스로 벌어서 먹고사는 자립형이다. 노인 일자리 찾아주기 일환으로 보면 노점상까지 나서는 용기는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중랑구청이 노인들 생계보장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단속으로 일관하다 보니 이 사고는 예견됐다.

전국노점상연합회(이하 전노련) 관계자는 “구청에서 이 씨에게 지금은 계고기간이니 며칠간만 쉬면 다시 장사를 하게 해주겠다고 회유한 뒤 철거를 약속해 놓고 화분을 갖다놓는 등 장사를 못하게 막았다”고 밝혔다. 또한 “구청이 단속기간(계도기간)에는 임시방편으로 보고서 작성위주로 행정편의주의 발상으로 그동안 이런 식으로 단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씨의 죽음에 대해 중랑구청은 ‘안타깝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도 보상 등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