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7.7℃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5℃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사회

“산이 정치인으로 거듭나게 해”

URL복사

등산길 유세 박원순 “등산을 좋아해서 백두대간까지 다녀왔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15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을 찾아 등산객 등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울대앞 시계탑 광장에 도착한 박 후보는 등산을 준비하기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녹색 등산복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차려입은 박 후보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화제를 삼아 대화를 나눴다.

등산을 온 김인숙(57)씨가 삼수를 하고 있는 딸 임희진(21)씨를 격려해달라고 하자 "나도 재수를 두 번 고등학교, 대학교 때 했다"며 "젊었을 때 고생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씨는 호적신고를 늦게해 딸이 투표권은 없다면서도 "저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관악산에 자연봉사활동을 나온 남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 10여명과 만나 나눔과 봉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봉사로 시작하는 학창시절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학생들을 격려했고, 이에 학생들은 박 후보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쳤다.

박 후보는 500m 정도 되는 등산로를 걸으면서 수백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남편과 함께 등산을 왔다는 최승희(52·관악구 봉천동)씨는 박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박 후보가)시민들이 바라는 것을 시청에 가장 먼저 가져가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며 "박 후보님이 원하는 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의 유세에는 민주당에서는 김희철 의원,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에서는 윤지민 지역위원장 등 관악구에 기반을 둔 야당인사들이 당원들과 함께 나와 야권공조의 힘을 과시했다.

김희철 의원은 "야권단일후보 박원순"이라며 자신의 지역구민들에게 박 후보를 소개했다.

이정희 대표는 전날 동대문구 경동시장 유세에 이어 이틀 연속 박 후보 유세단에 합류해 "시민이 만드는 후보 박원순"이라고 연호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윤지민 위원장은 "다같이 힘을 모아서 서울시를 바꾸는 게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만난 뒤 광장 중앙에 세워진 '관악산 時도서관'을 들른 박 후보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저서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가 이 도서관의 10번째 기증도서로 기증판에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게 제가 쓴 책이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에 관해 쓴 것이다. (10번째로 기재된 것)이거 일부러 한 게 아니죠? 이거는 뭔가 운명이다. 운명"이라고 반색했다.

박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각기 다른 정당이, 다른 색깔의 점퍼를 입고 같은 후보의 선거유세를 하는 것이 이채롭다고 하자 "무지개 연합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함께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다"며 "이것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달 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한 뒤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던 박 후보는 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등산을 정말 좋아해서 백두대간까지 다녀왔다"며 "산이 정치인으로 (나를)거듭나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