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부평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위원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반값 선거운동 펼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등의 정책을 실천하려면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애환이 서린 '반값등록금' 실현 위해서 국민의 혈세를 아끼는 '반값 선거운동'을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선거사무행정과 홍보에 필요한 소수의 인원만으로 캠프를 구성하고, 유세차량이나 영상홍보물은 물론 대규모의 유세단과 전화 홍보팀도 운영하지 않겠다"며 "대신 거리에서 유권자를 한 분, 한 분 만나 같이 호흡하며 즐겁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문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부패하고 무능한 집권세력을 교체하고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존권을 되찾아 오는 선거"라며 "야권통합을 통해 부패정권, 무능정권인 이명박 정부를 국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인천은 야권연대의 가장 큰 성공과 모범을 보인 지역"이라며 "시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에서도 성공적인 야권통합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인천 12개 지역구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감동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문 시당위원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제1정조위원장, 당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인천시당 정책위원장, 민주연대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