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수도권 vs 호남의 싸움으로 재편됐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선언한 인물은 박 의원과 호남 출신의 이낙연 의원, 그리고 서울 지역구의 전병헌 의원 등 3명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약 6~7명 정도 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수도권 vs 호남의 지역구도 싸움으로 재편됐다.
수도권 인사로는 박 의원과 전 의원 이외에도 박영선, 신학용, 유인태, 신계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호남 권에서는 이낙연 의원 이외에 우윤근, 김동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충청권에서는 박병석 의원과 노영민 의원이 출마를 고려 중에 있다.
이처럼 원내대표 경선이 수도권 vs 호남으로 재편되는 이유는 6월 중순 열리는 당 대표 경선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경선 역시 수도권 vs 호남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월 대선에서 승리를 하자면 집토끼인 호남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산토끼(수도권)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수도권 vs 호남의 대결 구도가 자연스럽게 재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