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8일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사태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관계가 어떻든 물러나야 산다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부실책임 제가 모두 지지만, 진상조사위가 근거 없이 공표한 총체적 부정이란 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억울한 사람들을 두고 제 살 길을 찾지는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이들 옆에 있으렵니다'란 글을 올렸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전날 오전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도 "진상조사위 보고서의 철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며 보고서 검증을 위한 '생방송 공청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
이 공동대표가 트위터로 당 진상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하자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답글 중에는 '힘내시길. 실수를 인정하는 것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을 하고 계세요. 도와드릴 수 있는 건 기도해드리는 것뿐이네요. 포기하지 마시고 믿으시는 것 해나가시길. 마음깊이 지지와 기도를 보냅니다(@ha******)' 등 이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이 있었다.
반면 '불과 며칠 전까지 부정선거에 국민, 당원에 사과드린다는 트윗을 쓰셨던 이정희대표께서 왜 갑자기 이렇게 돌변하신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부정으로 보였던 게 갑자기 왜 부정이 아닌 것이 되고, 당사자는 억울한 사람이 되는 건지(@sor****)' '모든 당무에서 물러나시고 백의종군하면서 당신이 말하는 그들 옆을 지켜드리세요. 통진당이 국민들에 다시 지지를 받고 싶으시다면 요상한 궤변만 늘어놓지 마시고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당원만 보지 말고 국민을 보는 안목도가지시길(@ma****) 등 이 공동대표 태도를 비판하는 답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