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최근 불고 있는 종북 논란에 대해 20일 “당 내에 가칭 ‘국가기밀보호특위’를 두어 국가기밀보호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른바 종북좌파 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국가기밀 유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종북좌파의 국가기밀에 대한 접근과 유출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국회의원과 비서실, 당 소속 및 출입인사에 대해 기밀접근 관리체계를 재점검,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 같은 국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은 신중을 기하도록 정비하겠다”밝혔다.
황 대표는 “며칠 후면 6.25 전쟁 발발 62주년을 맞는다.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도 대한민국을 위해 피를 흘린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호국의 달, 이 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도 안보 현장을 매주 방문하고 있고 사병들의 여러 고충도 들었다”며 “아직도 훈련소에 재래식 화장실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 고치려고 한다.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드리는 10대 약속을 통해 군 복지를 확대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방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일부 종북세력에 의해 ‘해적기지‘로 매도되었던 제주 해군기지도 정권과 이념,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꾸준히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주한미군은 신형무기를 보강하고, 지상군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하는 데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일 것”이라며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한미연합사를 해체하지 않고 연합사령관을 한국군이 맡는 방안이 공식적으로 제안된다면 정부와 군 당국이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