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종북 논란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 친일·종북으로 맞대응했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종북인명사전을 들고나와 허무맹랑하게 이해찬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종북을 운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난 ‘친일문제연구총서’를 들고 나왔다”며 책을 소개한 후 “이 책에 의거하더라도 친일 종북의 원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만주국에 충성한다'고 혈서로 쓰기도 하고 일본 육사에 편입돼 군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잘 알다시피 우리 군에서도 친북활동을 하다가 전향한 사실도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서는 “이러고도 통합진보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소 29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당원명부가 전달됐고 이 중 10명이 공천받았다. 또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당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재임한 시기였기 때문에 박 전 비대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된 현역의원 5명은 자진사퇴를 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형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윤리위에 이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