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아라뱃길 인천 물류단지 조성공사와 관련, 24일 “1평당 90만원을 손해 보고 팔아도 분양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부에서 주장해 온 아라뱃길 물류기능이 과장됐거나,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DI에서 실시한 ‘경인운하사업 수요예측재조사, 타당성재조사 및 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류단지 분양가는 인천의 경우 3.3㎡당 250만원, 김포는 277만원이 돼야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그런데 5월말 현재 인천물류 단지의 분양가는 KDI에서 제시한 분양가의 64%에 불가한 161만원으로 89만원 낮춰서 분양하고 있지만, 분양률은 전체 부지면적의 35.1%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포터미널의 경우는 KDI에서 평가한 금액보다도 높은 295만원에 분양하였으며, 분양률 역시 66.2%로 인천보다 높은 편이다.
정부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라뱃길 조성을 통해 물류 기능을 확보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공사를 강행했다.
지난해 12월, 화물선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대통령까지 참석한 개장식을 갖었지만, 인천 물류단지는 당초 6월 준공에서 10월 준공으로 연기되면서 아직 기반조성 공사중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손님없는 유람선, 물동량 없는 화물선, 분양 안되는 물류단지를 봤을 때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실패한 사업이다”라며 “19대 국회에서는 4대강 청문회와 더불어 경인아라뱃길 청문회를 실시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