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6일 지도부의 경선 일정 강행과 관련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원칙을 지켰다는 점에서는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포용과 소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효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채널 A '뉴스 쇼 A 타임'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선두주자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다른 주자들이 뒤처져 있어 국민 관심을 최대한 끌어 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경선 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는 있지만 사실상 현재 룰 대로라면 바꾸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며 "조정 가능성은 아무래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경선 일 연기와 일반국민참여 비율 확대를 주장했던 심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에 대해 "현재 최고위원은 전부 9명이지만 8대 1의 상황"이라며 "비박 3인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당의 화합에 문제가 돼 중재안을 내밀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했다"고 토로했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계 대선주자 3인의 앞으로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미 그분들이 경선 룰이 바뀌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후 행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