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3일 “새누리당은 민생챙기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요즘, 유로화 사용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미국, 중국의 경기마저 둔화돼 세계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아주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당은 당내 민생경제종합상황실을 가동, 글로벌 경제위기로 서민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막연하게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일자리와 지역 발전을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개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당정 협의를 거쳐 2015년까지 중견기업의 수를 3000개로 늘려 중견기업을 대폭 육성하고, 총고용인원을 8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40만명을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 한일군사보호협정 체결 등 굵직한 정치적 현안이 빠져 있어 알맹이 없는 연설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이상득 의원이 저축은행 사태로 검찰에 출석하는 등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생 챙기기에 모든 것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