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매각이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결별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한동안 추진 보류 됐던 인천국제공항 매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차기 정권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우여 대표는 “정부가 인천공항을 민영화하고 매각하는 것을 추진할 때에는 국회가 열린 마당에서는 충분히 국회 논의를 거쳐서 신중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인천공항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정부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인천공항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정부와 여당은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다.
다만 누가 승리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국정 주도권의 향방이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인천공항 매각이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된다면 정국의 주도권은 여당에게로 넘어가면서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인천공항 매각을 계속 추진하게 된다면 여당과 정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