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정했다.
새누리당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한선교,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안홍준, 정보위원장에 서상기, 행정안전위원장에 김태환, 기획재정위원장에 강길부, 정무위원장에 김정훈, 예결특위원장에 장윤석, 윤리특위원장에 이군현 의원이 결정됐다.
다만 국방위원장에 황진하, 유승민 의원이 경쟁하기에 6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운여위원장에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정했다. 법사위원장에 박영선, 국토해양위원장에 주승용, 지식경제위원장에 강창일,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신학용, 보건복지위원장에 오제세,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최규성, 환경노동위원장에 신계륜, 여성가족위원장에 김상희 의원을 확정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원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반발했다. 김현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19대 국회 문방위를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공개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9대 국회 문방위를 파행으로 몰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의 전모를 가리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대표실 불법도청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선전포고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성도 단절도 불가능한 새누리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