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울화통 터지는 세상, 국민 홧병을 고쳐드리겠다”라면서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은 기존 대선후보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고, 출마선언 원고 없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김 후보는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은 살맛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대한민국호는 난바다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정권 교체의 국민적 염원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동안 수십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아직은 뉴페이스인 제가 5강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다크호스로 부상해 대선경선의 흥미를 높여 관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 후보는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되어 최종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되어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출마선언문에서 두 가지 주요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첫째는 남북화해협력을 통한 남북한 공동의 경제 붐을 일으키는 방안이다. 둘째는 R&D, 기술혁신, 중소기업, 내수중심으로 경제체질과 구조를 혁신하여 성장을 지속시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의 통섭과 융합을 강조했다.
구체적 공약으로 ▲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사업 ▲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 중소기업부 신설 ▲ 교육부 폐지/과학기술부 부활 ▲ 의?과학계 인재 양성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10년 전 과기부장관 시절부터 나라를 살릴 신기술, 신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고,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릴 실물경제 정책을 세심하게 다듬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