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영환 의원이 14일 당내 대선후보경선 방식과 관련, 결선투표제와 예비경선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모바일투표에는 반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후보의 본선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과반의 지지로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결선투표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예비경선(컷오프, Cut-off)에 관해서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모바일투표는 반대했다.
김 의원은 "'모발심(모바일 민심)' 왜곡으로 인한 역선택·부실·오류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결선 후 상대진영으로부터 후보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신 "선거인등록은 모바일·인터넷·ARS 등으로 접수하되 투표는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택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결선투표제 도입, 예비경선 실시, 모바일투표 반영비율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해찬 대표는 오는 16일 대선주자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이견을 좁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