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은 민간인 불법사찰 당시 입막음 조로 건네진 ‘관봉 5천만원’의 출처에 대해 청오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성한 비자금이라고 18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재진 법무장관(당시 민정수석)을 상대로 “출처가 민정수석실 돈이고, 국세청이 기업한테서 만든 돈이어서 이 정권은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검찰이 권력 실세인 박영준·이영호를 기소하며 민정수석실은 왜 건드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작년 4월15일 유충렬이 장성명이 마련한 것이라며 장진수에게 입막음으로 준 5000만원 관련해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아니라 민정수석실이 준비자금이라 한다”며 “이현동이 H기업 등 대기업으로 마련해 민정수석실이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권 법무장관은 “민정수석실에 그런 돈 없다”면서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