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경기 수원을)은 지난 25일 수인선 2공구(오목천 ~고색, 2.895㎞) 구간의 지상철도 건설계획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정책적 재검토’ 약속을 받아내 지하화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토해양위원회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2004년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소음피해 기준을 69㏈로 측정했는데 이는 해당 일부지역의 생활소음만을 측정한 것으로 철도 운행으로 인한 예상소음과 항공기 소음은 반영하지 않은 졸속 평가라고 지적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유관 기관간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보완대책으로 철도당국에서 추진안으로 제시한 10m 높이의 교각과 9m의 방음벽 등 19m의 장벽설치 계획은 지역을 단절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경관 및 조망권 등 미관상의 피해를 주고 소음과 진동 등 정신적 고통을 심화시킬 수 있는 실현 불가능한 계획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의 물리적 반발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수원 고색동, 평동, 오목천동 등 수인선 건설 2공구 예정 지역은 지난 60여년간 80~ 90웨클의 항공기 소음으로 수많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최근 정부로부터 소음피해 보상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당국의 기존 철도계획에 따른 지상 철도건설시 생활소음과 항공기 소음에 철도 소음까지 더해져 합성소음으로 95웨클 이상이 예측되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인선 제2공구의 지하화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