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의 공세를 21일 펼쳤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99.9%, 99.7%의 체육관 지지를 받고 대통령이 됐고, 전두환 대통령 역시 99.4%, 99.8% 체육관 득표로 대통령이 됐다”면서 “새누리당의 경선에서 83.9%는 역시 유산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개인사당’의 증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들만의 추대잔치’를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연설에서 국민대통합, 부패척결, 국민중심의 국정운영, 민생안전,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 등을 미래 키워드로 제시했다”면서 “다 옳은 의제들이다. 그러나 말로 하는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고 언급했다.
한정애 부대표는 박 대선 후보의 사촌오빠인 박준홍씨를 언급하면서 “박준홍씨가 1996년에 만든 사단법인 녹색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있다”면서 “문제는 환경부에 등록되고 정부 지원금을 받는 전국적인 단체가 박근혜 후보의 사조직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수미 부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면서 “박 후보는 어제 후보 수락연설에서 1948년부터 대한민국의 역사를 얘기했다.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 훼손에 대해 단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부대표는 “여당 후보이기에 역사의식, 국정수행능력, 도덕성, 정책일관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