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막장’ 방송 등으로 인해 방송사들이 제재를 받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이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사에 대한 방송언어 관련 제재건수는 2010년 23건에서 2011년 53건, 올해는 7월말 현재까지 1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유형별로 보면 지상파 TV가 47건(51.1%)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 방송(33건, 35.9%)과 지상파 라디오(8건, 8.7%), 종편(4건, 4.3%)이 뒤를 이었다.
제재 수의는 징계가 20건, 경고 30건, 주의 40건, 과징금 2건 등이었다.
이 중 지상파TV의 막말․막장방송 제재는 MBC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SBS 16건, KBS 6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바른말을 사용하여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이바지해야 할 방송이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하여 막말 방송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