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 순회경선이 25일 제주에서 시작되면서 이날 정세균·김두관·손학규·문재인 후보(기호순) 등 4명은 저마다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4명의 후보는 자신에게 지지를 달라며 호소를 했다.
정세균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정통성과 실력, 국정운영 경험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나야 말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필승카드”라고 호소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비리와 우리당 후보의 공천비리정치인 변호사건을 보면서 기득권과 얽혀 있는 사람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손학규 후보는 “어설픈 대세론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면서 “판을 과감하게 흔들어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면서 문 후보의 대세론을 경계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면서 “안철수를 넘고, 박근혜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문재인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명박 정권 하에서 지난 5년 동안 너무도 많은 고생을 하셨다”면서 “747은 이륙도 못 하고 불시착 하고 말았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는 5만 명의 가까운 선거인단이 신청을 했다. 주소가 확인되는 분 만 해도 3만 6천명, 확인되지 않은 분까지 합치면 약 5만명이 참여했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이 정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 정견발표 중 1분 전에 종료벨이 울려 지지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신형수기자 유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