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7일 모바일투표방식 논란으로 인한 지역순회경선 파행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최대 위기이며 독자적인 집권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민주당 최악의 위기다. 어제 역사상 유래가 없이 후보의 참여가 없는 경선이 이뤄졌다. 모바일투표는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강행했고, 흥행성 이벤트에 맞춘 경선을 택함으로서 생겨난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은 잘못된 선거 전략으로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고, 지금 2002년 프레임을 생각하고 있지만 2007년 프레임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자기쇄신과 반성이고, 이벤트성 경선만으론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현상에 대해 “야권이 대선출마를 앙청하고 있다. 결국 유력한 안 원장에게 공동정권을 제안했다든지,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안철수 교수와의 연대를 말했을 때부터 위기를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자기운명의 주인이 되고 미래의 선장이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했다. 국민들이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 분노의 메스를 들고 있는 것이 안철수 현상의 핵심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철수 룸살롱 논란에 관해 “룸살롱 논란을 통해 한국정치는 절망하고 있다. 네거티브 중의 네거티브다.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네거티브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유력한 대선후보들끼리 나서 네거티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절대 네거티브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