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도 지역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이 드러난데 이어 26일 울산 지역 순회 경선 역시 파행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27일 실시예정이었던 강원도 모바일투표가 잠정 연기된데 이어 이날 충북TV토론회가 잡혀있었으나 손학규·김두관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들은 대선 경선 룰이 수정 보완될 때까지 경선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선 파행은 장기화의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좀 더 매끄럽게 경선이 추진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후보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여러 차례 검토한 결과 경선준비단에서 룰을 먼저 확정하고 후보도 기호를 추첨해서 합의한 만큼 불공정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해 불공정 경선이 없었음을 항변했다.
이 대표는 “다만 룰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후보자 순서 로테이션 방식 등의 보완이 좋겠다는 합의가 있어 보완을 거쳐 충북 경선부터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머지 경선 일정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으니 후보들도 보완 방식에 다 참여해서 앞으로 경선이 원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게 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