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 원미갑)은 26일 80만 부천시민의 상수도 공급처인 까치울정수장 등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수돗물 녹조 정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까치울정수장(부천)은 최근 조류 문제로 주민민원이 빗발쳤고 부천시가 4천만원을 들여 활성탄 응급처치까지 했지만, 현재의 균형발전특별회계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환경개선특별회계로 더 많은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대책강구를 촉구했다.
이에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예외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잘 협의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부천 등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에서의 주민반대로 사업이 중단된 사업지의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2월 17일 경기도 주민의견 투표결과 부천 원미지구 4개 중 괴안7D, 원미4B, 원미5B 등 3개 구역에서 과반수 주민이 반대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관련법이 개정되고 추진위 단계까지는 지자체에서 지원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조합 단계에서는 이것마저도 무용지물”이라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