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30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교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욱일승천기의 반입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 29일 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일본축구협회가 일본의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의 경기장내 반입 금지조치를 철회하며 한일전을 앞두고 ‘욱일승천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로부터 ‘욱일승천기 형상화 유니폼’ 착용에 대해 경고 받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7월28일 ∼ 8월13일)에서 일본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형상화 유니폼’을 선수들이 착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 19일 일본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월드컵 여자 축구대회'에서도 ‘욱일승천기’의 반입 금지조치를 일본축구협회가 철회하여 몇몇 일본인이 이를 사용하게 한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서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들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경기장내의 사용 및 반입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천만 이상의 아시아인들의 목숨을 뺏은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의상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의 후안무치한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인 바, 인류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수호를 위해 우리 정부가 경기장내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 및 반입을 금지하도록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적극 항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