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30일 공식 행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전태일 재단 방문 시도 이후 이틀만에 공식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박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원 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박 대선 후보는 축사를 비롯해 약 1사간 가량 진행되는 공식 행사에 함께했다. 한국문화원 연합회는 1962년 설립,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으로 구성된 자발적 조직이다.
박 대선 후보는 이날 한국문화원 연합회를 시작으로 국민대통합 행보에 다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쌍용차와 용산 유가족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대통합의 광폭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방문하기 하루 전이나 몇 시간 전에 언론을 통해 흘리는 등의 일방적인 행보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선 후보의 참석을 요청하는 일정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면서 “현재는 대선기획단, 후보실을 비롯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수렴해서 일정을 확정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일정으로 혼선이 벌어져 앞으로는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전통시장이나 영세자영업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나 협소한 장소를 찾을 때에는 언론의 동행도 최소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