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30일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2002년 노무현 후보 경선을 벤치마킹 했지만, 국민들은 그런 재방에는 관심이 없다. 더구나 결말이 이미 보이는데, 누가 관심을 가지겠는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같이 지적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국민적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과거 정부의 잘못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 국가위기의 원인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민주당 스스로 잘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하여, “경선 쟁점이 ‘문 대 비문’이 돼버렸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져 버렸고, 후보들은 조직 동원에 매몰되다 보니까 정책을 준비하거나 토론 준비할 겨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특정 세력이 우리 당의 대표나 대선후보 선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선을 계기로 당은 모바심에서 나타난 민심 왜곡 현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공천뇌물사건 수사에 대해서 “새누리당 사건은 부산지검에서 하고, 민주당 사건은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하는 것은 말이 안 다”면서 “특히 검찰이 개인적인 정보를 언론에 흘리는 것은 피의사실공표이자, 박지원 원내대표의 명예와 인격을 죽이는 행위다. 그것으로 검찰이 어떤 성과를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균형 있게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검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