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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드림 인 연수페스티벌’ 수억 혈세들여 “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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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은 없고 참가자 초청인사 대부분... 술 안주 판매 자생단체 부스는 북적

인천시 연수구가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야심차게 마련한 ‘2012 드림 인 연수페스티벌’ 축제를 ‘모두! 함께’라는 주제로 구민 앞에 선을 보였다.

‘새로운 주민참여 문화축제’라는 목표아래 치러진 ‘드림 인 연수페스티벌’은 지난 5일 구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3일 동안 관내 문화공원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구는 이 기간 주민화합과 자발적 참여라는 축제의 취지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분위기를 띄우는데 노력했다.

하지만 축제는 첫날부터 행사 기간 내내 낙제 수준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연수구를 떠 올릴만한 특색은 없는 듯 했고, 그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프로그램들로 나열돼 있는 행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축제의 일정도 별 다른 내용 없이 3일 동안 무리하게 진행함으로서 지루한 느낌을 들게 했다.

첫날 있었던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정작 일반 구민의 모습은 없었고, 대부분 초청 인사들로 행사장이 채워져 홍보는 물론 준비 부족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나마 마지막 유명가수의 공연 시간이 돼서야 관객들이 모여드는 정도였다. 구민들과는 동 떨어진 자기들만의 잔치로 느껴졌다.

축제는 둘째 날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거행됐다.

오전 10시 ‘GO! 드림 인 연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국악·연극·음악·무용 예술제 등의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구청을 출발해 연수4거리와 연수고가를 거쳐 문화공원까지 펼쳐졌지만 길거리에서 호응하는 구민들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이후 개막식 및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본 무대와 분수광장에서는 각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했다.

오전에 있었던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빠져 나가자 축제 행사장은 적막할 정도로 한산해 보였던 것이다.

 술과 안주를 팔아 인산인해를 이룬 일부 자생단체가 자리 잡은 공원의 나무 밑 잔디밭의 모습과는 대조를 보였다.

공원에서 음식 조리는 규정에 따라 금지돼 있다.

한 공무원은 축제를 지켜보면서 “준비 시간이 짧은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 진행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주민 K모(45·여)씨는 “돈만 처 들였지 행사가 알맹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3일간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에 기여한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연수구 대표 축제가 주제와 구민보다는 오로지 보여주기 식의 그들만의 잔치는 아니였는지 따져볼 문제다.

아울러 구가 축제를 위해 최근 개장한 관내 대형 복합쇼핑몰 업체에서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에 대해서도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무슨 행사든 공과 과는 있기 마련”이라면서 “나름대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다면 올해 행사를 면밀히 검토, 내년에는 일정 조정 등을 통해 더 내실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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