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1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를 선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훌륭한 인품과 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큰 존경을 받는 김용준 전 헌재소장,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CEO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한나라당의 대표를 역임한 정몽준 전 대표, 현재 새누리당을 이끌고 계신 황우여 대표 네 분이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수고해줄 것”이라고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초 논란이 됐던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한 공약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 선거 실무 전반을 지휘한다.
김 전 소장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소아마비 출신 최초의 대법관이다. 김 존 소장은 법조문에 얽매이기보다 현실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지난 1994년 대법관 시절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려 생수 대중화의 길을 열기도 했다.
김 회장은 20여 년 간 패션산업에 종사하면서 MCM을 인수,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지난 2004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꼽은 주목할만한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황우여 대표는 당 대표의 당연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앉았으며, 정몽준 전 대표는 비박 대표 인사로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앉음으로써 비박과의 갈등을 봉합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