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의 3,000만원이상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이 47.8%에 불과하고 공동활용장비 절반가량은 10년 이상 된 노후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기술연구회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전체 연구장비 7,437대 중 47.8%인 3,552대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중 45.4%인 1,612대가 노후장비이다.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을 출연연별로 보면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모든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천문연구원 17.8%, 과학기술연구원 23.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35.2%, 원자력연구원 40.0%, 생명연구원 43.4%순으로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이 저조했다.
이처럼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이 저조한 가운데 공동활용 연구장비의 45.4%는 노후장비였다. 이 중 20년 이상 된 연구장비는 589대나 됐다.
노후장비를 출연연별로 보면 표준연구원이 65.3%로 노후장비를 가장 많이 공동장비로 활용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지원연구원 57.4%, 원자력연구원 56.3%, 생명연구원 34.5%, 항공우주연구원 31.2%순이다.
20년 이상 된 연구장비는 공동활용장비의 16.6%인 589대로 원자력연구원이 472대로 20년 이상 된 연구장비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표준연구원 83대, 천문연구원 18대순임.
김 의원은 “출연연의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이 저조하고, 공동활용장비의 절반가량이 연구분석 결과의 정밀도와 신뢰성 확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10년 이상 된 노후장비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장비 공동활용율을 높이고, 노후장비가 공동으로 활용되는 것을 최소화해 연구장비의 투자효율성과 연구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