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일정을 자제해가며 인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출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 이유는 새 정부 출범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와대와 내각 모두 인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외교통상부가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새 정부 출범이 사실상 힘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20일인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 4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야 했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인선의 윤곽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이나 인수위는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분위기다. 야당의 협조만 있으면 정부조직 개편안을 통과시킨 후에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충분히 출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사청문회 기간이 본래의 20일이 아닌 10일이나 그 이하의 기간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부실 인사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야당은 철저히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따라서 야당의 협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사청문회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새 정부 출범이 오는 25일에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