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과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김 의원은 인수위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문 의원은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우선 인수위 소통 문제에 대해 문 의원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인데 이번 인수위는 한마디로 불통, 깜깜이 인수위였다”며 “박근혜 정부 5년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여러 차례 지적됐듯 국민소통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는 불평과 비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과거 인수위가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밖으로 흘려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을 본다면 그런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문 의원은 “검증을 충분히 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분들이 추천돼야 야당도 협조할 수 있다”며 “국민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결국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청문회가 진행되기도 전에 규정과 재단을 하고 선입관을 국민들에게 너무 강하게 심어주는 것 아니냐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야당의 입장은 비보도 방송, 보도와 관계없는 일반 IPTV방송도 전부 방송통신위원회에 그대로 두자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과거 과학기술부 정도 수준에 머물게 된다”며 “야당이 이것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너무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공정성”이라면서 “방통위의 독립적인 위상을 흔들면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고 여당에서는 진흥과 규제를 분리한다고 하지만 절대로 분리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