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26일 미국 특사단을 접견하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9개 정상급 인사들과 광폭 외교 행보를 벌였다. 특히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이 이끄는 미국 특사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공조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선 직후에 백악관에서 축하 성명을 발표해 주셨는데 이번에 대표단을 파견해주신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조원동 경제수석 이남기 홍보수석등이, 미국 측에서는 성김 한국 주재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총리가 북핵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하퍼 총리의 방한 계획이 있다고 알고있다. 방한하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말씀을 나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도 후쿠다 야스오·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등과 잇따라 만났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페루의 부통령, 아프가니스탄과 가봉,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쿠웨이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앙아시와와 아프리카, 중동 사절단과 단체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와 류엔둥 중국 국무위원, 이샤에프 러시아 극동개발장관 등 3강 사절단을 만난데 이어 이날 미 특사단을 접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