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11일 군 장성들이 골프라운딩을 벌인 것에 대해 “골프장에 가서 편안하게 골프나 칠 때인가”라고 힐난했다.
문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가장 평온한 곳은 바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군전용 골프장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문 의원은 “국가적으로 대단한 안보위기 상황이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할 때에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군 장성들이 골프나 치고 앉아서 과연 이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관 후보자를 향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김병관 후보자는 군 내부에서도 가장 비토하는 장관이다”면서 “퇴직하고 군사 무기거래 업체의 고문으로 일했다. 또 고위 장성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편에 편향된 정치적 성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런 것 때문에 많은 군 장성, 군 내부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과연 김병관 같은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했을 때 군의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라면서 “군이 장관의 뜻을 따라 일치단결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결코 있을 수 없고 될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하자가 있고 군 내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김병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하고, 박 대통령은 후보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