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11일 현오석 후보자가 과거 ‘유류세 인하 주장’을 철회에 대해 말 바꾸기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을 통해, 현 후보자가 과거 서민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과거 주장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현 후보자에게 “후보자는 세계일보 기고문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유류세 인하를 통해 서민의 물가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라는 주장을 한 바 있는데, 경제부총리가 되면 유류세 인하를 시행할 의향 있는가?”라는 서면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200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유류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나, 유류세 인하문제는 그간의 상황변화 등을 감안하여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서민들 허리는 휠 지경”이라고 지적하면서, “후보자의 유류세 인하 철회 방침은 전형적인 말바꾸기이고, 박대통령 코드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자가 경제부총리로 임명될 경우, 서민 물가불안 해소를 위해서라도 그간 주장했던 유류세 인하를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